세월의 긴 흐름속에서 솜신발은 추위를 막아내는 일상용품뿐만아니라 더우기는 두터운 문화바탕과 감정의탁을 담고있다.민간에서는 흔히"발밑이 따뜻하고 온몸이 편안하다"고 말하는데, 솜신발이 바로 이 따뜻함을 지키는 관건이다.예나 지금이나 이와 관련된 무수한 진실한 이야기는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빛나며 독특한 문화기억으로 되였다.

항금 명장의 솜신

남송 시대에 명장 악비는 악가군을 이끌고 금병과 맞서 싸웠다.북방의 겨울은 매우 추워서 병사들은 종종 얼음과 눈 속에서 행군하여 싸우는데, 두 발이 얼어서 빨갛고 부어 전투력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악비는 병사들을 마음에 두고 직접 군영을 살펴보았는데 병사들의 신발이 얇아 엄동설한을 막을수 없다는것을 발견하였다.그래서 그는 민간의 면화와 옷감을 모집하고 군속을 조직하여 병사들을 위해 솜신을 서둘러 만들라고 명령했다.

악비의 인솔하에 두툼한 솜신발 한켤레가 병사들의 손에 보내졌다.병사들은 솜신을 신어 발바닥이 따뜻해졌고 마음속에는 더욱 감동과 힘이 넘쳤다.그후 악가군은 전장에서 더욱 용맹해졌다. 그들은 이 따뜻함과 배려가 담긴 솜신을 신고 여러차례 금병을 격파하고"얼어 죽어도 집을 허물지 않고 굶어 죽어도 약탈하지 않는다."는 미담을 남겼으며 이 솜신은 악가군이 일심단결하고 나라를 보위하는 증거로 되였다.

장정 길의 솜신 정

1934년, 홍군은 간고한 장정을 시작했다.장정 도중에 홍군 전사들은 열악한 자연 환경과 적의 포위 추격과 차단에 직면해 있다.설산을 넘을 때 신발이 닳고 두 발이 얼어 의식을 잃은 젊은 전사 장 군이 있었다.

이때 한 로반장이 장모의 상황을 발견하자 그는 조금도 주저함이 없이 자기가 가진 솜신발 한켤레를 벗고 장모에게 건네주었다."얘야, 이것을 신어라. 발을 얼리지 마라. 우리는 또 함께 설산을 벗어나 혁명임무를 완수해야 한다."장모는 거절하고 눈물을 머금고 솜신발을 신었다.이 솜신발의 따뜻한 보호하에 장모는 성공적으로 설산을 넘고 계속 부대를 따라 전진했다.

이 솜신발은 장모의 두발을 따뜻하게 하였을뿐만아니라 더우기는 홍군전사간의 두터운 혁명우정과 서로 돕고 돕는 정신을 전달하여 장정길에서 감동적이고 깊은 추억으로 되였다.

문인이 쓴 솜신의 기억

민국시기에 저명한 학자 주자청은 집안 형편이 가난했다.어린 아이들은 겨울이면 따뜻한 신발이 없어 추위에 시달린다.주자청은 눈에 보이고 마음속에 아프다.

어느 해 겨울, 주자청의 안해는 집에 있는 약간의 면화와 옷감으로 밤을 새워 아이들을 위해 면화를 봉제했다.아이들이 새 솜신을 신을 때, 얼굴에는 행복한 웃음이 넘쳐흐른다.주자청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마음속으로 감개무량했다. 그는 이 생활을 사소한 글에 써넣어 평범한 나날의 이 소박한 따뜻함을 기록했다.

이 솜신발은 어려운 세월 속에서 한 일반 가정의 상호 사랑을 담고 있으며, 또한 그 시대 문인 가정 생활의 생동감 있는 묘사가 되어 후세 사람들로 하여금 문자를 통해 그 깊은 혈육의 정과 생활의 온도를 느끼게 한다.

솜신발에 관한 이런 진실한 이야기들은 력사의 증거이며 감정의 전승이기도 하다.솜신발, 이 평범한 물건은 이런 이야기 때문에 비범한 의미를 부여받았다.그것은 사람들 사이의 사랑, 단결과 전승을 목격하고 과거와 현재, 감정과 기억을 연결하는 다리가 되었다.앞으로 이런 이야기들이 계속 전해져 세대를 따뜻하게 할 것이라고 믿는다.